회장인사말

존경하는 종친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에게 성(姓)을 주신 최초의 분을 시조(始祖)라 하며, 그에 속한 한 사람 한사람을 일가(一家), 일족(一族)이라 부릅니다. 시조를 시작으로 대대로 이어져 많은 자손들로 나누어지며, 자손들의 근원과 내력을 기록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만든 것을 족보(族譜)라 합니다.
일가백대지친(一家百代之親) 또는 동성백대지친(同姓百代之親)이라. 이는 한 시조를 둔 일족이라면 수 십촌 또는 수 백촌이 되어도 모두가 일혈지친(一血之親)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절강시씨(浙江施氏) 시조 명촌공(明村公)은 대명국(大明國)의 장수로서 황제의 명을 받아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위급한 조선을 돕기 위해 오시어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조선의 여러 임금님과 덕망 있는 선비들이 공의 높은 업적을 칭송하였습니다.

시조 명촌공 입성(1597년 丁酉) 후 1862(壬戌)년 초보(初譜)가 편찬되었고, 당시 세수(世數)는 8-9世로 호수(戶數)는 80여 호에 불과했었습니다. 그 후 2차로 1917년(丁巳譜), 3차 1947년(丁亥譜), 4차 1979년(己未譜), 제5차 2016년(丙申譜) 발간에 이어졌습니다. 세수(世數)는 16-17世 호수(戶數)는 8백여 호에 이르러 전자족보(電子族譜)와 함께 편찬하여 각 가정에 배포 완료했습니다.

이번 편집한 족보는 한글과 병행하고 남자 위주의 족보에서 남녀를 함께 등재하였으며, 정보화시대의 걸맞은 전자족보를 만들었습니다. 편리하게 열람을 통해 남녀노소, 언제 어디에서나 가지고 있는 휴대폰, 인터넷에서 쉽게 혈족의 내력을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는 실용성을 도모했습니다. 한문으로만 편집된 풍천문집(風泉文集)을 한글로 번역하고, 유적의 사진을 화보로 등재해 선조님들께서 이루어 놓은 유적(풍천재, 대명단, 염수제 별묘, 모명재, 내화재, 유허비, 신도비 등)들을 쉽게 이해하고 널리 유지 계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무쪼록 후손들이 숭조상문(崇祖尙門)하고, 효제지심(孝悌之心)의 의(義)를 더욱 돈독히 하여, 선조님들의 훌륭한 업적과 덕행(德行)을 본받아 화합하고 단결하여 발전하는 이 시대에 앞서가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족보를 편찬하는 과정에 음양으로 성원과 협력해 주신 일가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편찬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 편찬위원과 임원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 모두가 선조영령(先祖英靈)의 가호지덕(加護之德)으로 완보(完譜)되었으니 동조지손(同祖支孫)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6年(丙申) 11月   日

절강시씨대종회장 13세 시재기 근서